자동차업종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공동사업이 내년에 서비스 개통을 목표로 사업가속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차업종 공동 B2B프로젝트 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정주호) 산하 전자거래(CALS)센터(센터장 이동환)는 최근 전자문서교환(EDI)시스템 개발 및 공용 네트워크(KNX) 구축, 부품정보 표준화 등 내년 중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차CALS센터는 최근 2단계 EDI시스템 개발업체로 대우정보시스템을 선정하고 7종의 EDI문서를 내년 6월까지 추가 개발, 총 27종의 EDI문서를 완성키로 했다.
또 현재 구축중인 KNX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하되 가상사설망(VPN) 및 통신사업자간 연계시스템, 통합관리시스템을 일괄 구현해 업종에 특화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개발·테스트·시범서비스를 거치고 동시에 통합관리기관을 선정해 하반기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미국 ANX, 유럽 ENX, 일본 JNX 등 해외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추진해 글로벌 B2B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업종 공동의 e마켓플레이스 설립을 위해 우선 1단계로 부품정보 표준화사업을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환 센터장은 『구조조정 등의 난제로 업계 환경이 여의치 않아 공동 e마켓플레이스를 당장 구축하기는 힘들다』면서 『우선 기반표준화사업부터 착실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별·모델별로 제각각 적용되는 부품분류체계 및 부품명, 전자카탈로그 등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우선 공용부품 및 시설자재류 20만건에 대해 표준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현재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자 설립한 「오토에버닷컴」 e마켓플레이스와 별도로 병행 구축해 업계 공동의 별도법인으로 만들기로 했다. 자동차CALS센터는 산자부로부터 신규 부품정보 표준화사업에 대해 확정받는대로 연내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내년 자동차 B2B 공동사업에는 KNX·EDI에 28억여원, 부품정보 표준화사업에 8억여원 등 총 36억여원의 정부자금이 지원돼 업계와 매칭펀드 형식으로 예산이 투입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