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초부터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온라인 사진자판기가 등장해 신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컴텍멀티미디어·위너컴·템코·하니존 등은 인터넷 접속 기능을 통해 인터넷 웹사이트나 휴대폰과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온라인 사진자판기를 개발, 내년부터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 사진자판기는 단순히 내장된 배경화면을 통해 스티커 사진을 촬영, 출력하는 기능만을 제공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배경화면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해 촬영한 사진을 휴대폰이나 e메일로 전송할 수도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처럼 업체들이 온라인 기능을 내장한 사진자판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은 사진자판기 시장의 경쟁이 심화돼 비슷한 기능의 제품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진데다 온라인 접속 기능을 추가할 경우 인터넷 사이트와 휴대폰 등과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 홈페이지 제작업체인 워너컴(대표 한석만 http://www.photori.com)은 사진을 곧바로 마그네틱 카드로 인쇄하고 인터넷 사이트로 전송해 사진 홈페이지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사진자판기 「포토리 키오스크」를 개발, 내년 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자사의 사진사이트와 연동, 다양한 온라인 사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사진 서비스업체인 컴텍멀티미디어(대표 김영학 http://www.withmatch.com)도 터치스크린 방식의 사진자판기 「포토존 플러스」를 개발,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다양한 크기와 배경화면을 집어넣은 사진을 고해상도로 출력할 수 있고 향후 이 회사의 기존 온라인 사진 서비스와 연동해 저장 및 재주문도 가능하다.
가상현실 및 3D개발업체인 하니존(대표 김갑동 http://www.hanizone.co.kr)도 최근 사진촬영 후 내장된 3차원 패션 및 헤어스타일 객체와 합성할 수 있는 「3D얼굴 캐릭터자판기」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를 사이트로 전송해 가상현실용 분신(아바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무선 인터넷콘텐츠 업체인 템코(대표 오원근 http://www.i0079.com)도 스티커 사진을 찍는 즉시 휴대폰과 e메일로의 전송이 가능한 사진자판기 「스타클릭」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고유번호를 이용하면 촬영장소와 일시에 대한 조회를 통해 재출력도 가능하다.
한편 업체들은 이들 제품을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유흥가나 놀이공원 등의 상가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으로 이달 말부터 사업설명회와 각종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