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외국계기업>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지난해 인터넷·금융·제조분야에서의 초강세를 이어 올해에도 이 분야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에는 특히 신규사업분야보다는 기존의 오프라인 구조를 e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eCRM·B2B·e마켓플레이스를 도입하거나 참여하려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금융·통신·제조분야와 학교·공공분야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 아웃소싱이나 ASP 등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이제는 PC뿐만 아니라 가전·휴대폰 등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 필요한 사무 및 업무를 처리하는 시대가 다가올 것이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아웃소싱 및 ASP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 추진했던 각종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지난해 스콧 맥닐리 회장이 국내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지역에 1억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소 2000만달러에서 최대 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물론 상반기중으로 10∼20개 정도의 투자대상 벤처기업을 선정할 작정이다.

스토리지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에는 스토리지 관련 전문채널을 육성, 이 분야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말 별도로 설립한 스토리지 사업부의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이를 통한 영업의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올해에는 제품별 전문채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버·워크스테이션·스토리지·서비스 등의 기존 전문채널 외에도 분야별로 더 많은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다. 컨설팅·시스템통합(SI)·소프트웨어개발자 등의 채널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바인력의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의 강남교육센터 이외에도 강북교육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각 지역별 교육센터를 추가로 확장키로 했다. 특히 지방대학의 경우 교육센터를 설립할 의향이 있을 경우 이에 필요한 장비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할 예정이다. 솔라리스 전문인력의 양성도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1만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 인력부족 현상을 타개한다는 방침도 세워 놓았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