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 : //www.ahnlab.com)의 올해 전략은 종합 보안 솔루션 업체로의 변신이다.
지금까지 안철수연구소의 매출은 데스크톱용 백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새해에는 이러한 전략을 바꾸기로 했다.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기업용 백신의 매출비중을 크게 늘리고 새로운 인터넷 사업을 추진,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온·오프라인을 총망라하는 종합보안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네트워크 서버용, 리눅스 서버용, 그룹웨어 서버용 백신을 잇따라 개발한 데 이어 보안 솔루션인 앤디를 데스크톱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출시했다. 또 5개의 모바일인터넷 업체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모바일 컴퓨팅 분야의 보안솔루션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이로써 안철수연구소는 모바일 단말기에서 데스크톱, 서버 등 모든 컴퓨팅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최대역점 사업은 서버용 제품의 집중과 함께 인터넷 기반의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작년 5월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선정 한국의 인터넷 보안 부문 웹사이트 1위 인증을 획득해 보안 포털 사이트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을 정도였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라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수익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안철수연구소는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 접속만으로 바이러스를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마이V3와 바이러스 취약지점 분석 온라인 서비스인 브이몬(Vmon)을 개발해 놓았는데 이를 기본으로 ASP 비즈니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잡고 있다. 이미 98년 말 중국 공안부의 인증을 받은 안철수연구소는 작년 5월 한·중벤처포럼 참가 등 3회에 걸친 중국 시장 조사를 마쳤으며 12월 중국과 일본 지사를 잇따라 설립했다. 특히 일본 시장은 한화재팬과의 협력하에 제품을 아키하바라를 비롯한 일본 주요 컴퓨터 상가에 공급한 상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