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터넷을 사용중인 사람 10명 중 7명은 인터넷TV에 대해서도 구매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콘텐츠·커뮤니케이션·커머스 등 인터넷TV의 3대 응용서비스 가운데는 콘텐츠 수요가 가장 높아 이를 활용한 사업이 인터넷TV시장의 킬러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기사 9면
이같은 분석은 연세대 인터넷비즈니스연구센터(소장 김준석 교수) 휴먼인터페이스연구실 「T-BIZ팀」이 최근 2만4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로, 향후 개화기를 맞을 인터넷TV시장의 고객성향 및 마케팅 포인트를 예측케 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체 조사대상자 가운데 온라인 설문대상자는 2만3691명, 오프라인 응답자는 709명이며 현재 인터넷TV 사용자는 전체의 5.4%인 1290명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92.6%가 인터넷TV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 응답층인 네티즌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70% 가량이 향후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층별로는 40대 이후가 20∼30대보다 각각 강한 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실제 구매시기는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46.6%)가 1년뒤로 미루고 있어 인터넷TV의 고객층을 겨냥한 서비스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등 소위 인터넷TV의 3C 중 콘텐츠의 중요성(67.%)을 가장 높게 꼽았다. 연구를 관장한 김진우 교수는 『인터넷TV의 가장 큰 장점인 사용자인터페이스가 부각된 결과』라며 『큰 화면을 통한 동영상정보 및 반복시청,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이 가장 매력적인 측면』이라고 풀이했다.
김 교수팀은 지난 10월 약 2주간에 걸쳐 온라인(http://www.tbiz.or.kr)과 1대1 면접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 연구에는 인터넷TV네트웍스·홈TV인터넷 등 총 15개 관련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후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