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비 부담으로 개발은 했으나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찾습니다.」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 경색에 따른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가운데 네트워크업체에서 벤처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변신한 업체가 있어 화제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동일테크노타운에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벤처 아웃소싱 전문업체를 표방하고 나선 백강정보통신(대표 강희식 http://www.bknet.co.kr)이 그곳. 백강은 현재 사무자동화(OA)기기, 컴퓨터 및 관련제품, 유무선 통신장비 등의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각종 제조설비와 시험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장점은 자체적으로 양산 전단계인 시생산과정에서 충분히 개발을 보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과 강 사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핵심인력들이 정보통신 대기업에서 제조·영업·품질관리, 서비스 업무 등을 거치며 잔뼈가 굵은 베테랑급 전문가들이란 점이다.
여기에 수년 동안 네트워크사업을 전개하면서 현장감각을 익혀 수요자(개발업체)의 요구에 맞는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높은 전문성과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다품종 소량형 고부가 정보통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
강희식 사장은 『벤처기업은 보통 제조경험이 부족하고 설비투자 여력이 취약해 개발만 해놓고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다양한 정보기술(IT) 분야의 연구개발(R &D) 전문업체와 제휴해 대만업체들처럼 단순 외주생산이 아닌 개발업체와 제조업체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백강정보통신은 지난 93년 설립돼 그동안 금융시스템, OA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해왔으며 지난 7월에 ISO9002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직원은 35명. 문의 (02)892-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