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자BG, 대규모 투자 단행

PCB원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BG(대표 이정훈)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 국내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중국에 페놀원판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두산전자BG는 최근 PCB 생산업체들이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생산량 확대에 나섬에 따라 에폭시원판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150억원을 들여 김천공장의 생산설비를 증설, 에폭시원판의 생산량을 월 90만장에서 내년 4월부터 월 120만장으로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 최근 중국산 제품의 유입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페놀원판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및 동남아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 300억원을 투자해 페놀원판 공장을 설립한다.

두산전자BG는 내년 2월부터 공장건설 작업에 들어가 오는 2002년 3월부터 생산라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국내 공장의 생산설비 증설과 중국공장 건설로 각각 700억∼8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전자BG는 이에 따라 내년도 매출은 올해보다 20% 증가한 5000억원에 이르는 한편 중국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02년부터는 매출증가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