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이 이달초 일본 산요사의 컬러 단말기 「b017」을 내놓으면서 이 제품에 대해서만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자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기존 단말기 사용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017 이용자들은 포털 사이트 「아이터치(http://www.itouch017.com)」에 연일 항의성 게시물을 올리며 신세기측에 서비스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게시물을 통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흑백 단말기를 놔두고 새로 시작하는 컬러 화면에 먼저 적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같은 요금을 내면서도 서비스에 있어서 차별을 받는 것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다』며 『서비스업체들은 무엇이 소비자를 위하는 것인지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G전자의 8줄짜리 최신 제품 「i1000」으로 기기변경을 한 이용자들은 『액정이 커서 캐릭터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40만원에 가까운 비싼 단말기를 구입했는데 아예 다운로드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신세기통신측은 『이용자들의 요구가 최근 늘고 있어 조만간 LG전자 아이북 단말기와 SK텔레텍 제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릭터 다운로드는 단말기 액정에 다양한 캐릭터를 다운로드하고 전송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벨소리 다운로드와 함께 청소년 및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