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 韓·日과 협력 무선인터넷 합작사 추진

한국·일본과 미국의 전문 IT업체가 공동 참가하는 무선인터넷 분야 대형 합작법인이 국내에 설립된다.

시스템통합(SI)업체인 대우정보시스템(대표 김용섭)은 국내외 무선인터넷 시장공략을 위해 무선 콘텐츠의 제공 및 판매와 컨설팅, 구축사업 등을 추진할 전문 합작법인을 미국·일본의 유력 IT업체와 공동 설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내년 초 설립될 이 합작법인은 대우정보시스템이 지난 5월에 조직한 무선인터넷 분야 사내벤처인 「엠테크(mTech)」를 근간으로 설립되며 현재 일본 대기업 및 미국 전문업체들과 최종 지분협상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유무선용 콘텐츠를 가공해 휴대폰은 물론 PDA, HPC, TV 등에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토털솔루션(WITS)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무선 그룹웨어 및 지식관리시스템(KMS)을 기반으로 메일 및 문서작성과 각종 결재업무를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처리,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현하는 무선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사업도 추진한다.

실제로 대우정보시스템의 엠테크팀은 지난 7월에 개국한 iMBC와 제휴,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휴대폰을 통해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시범 서비스중이다. 또한 HTML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이동전화 및 모바일 단말기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무선인터넷 시스템 구축용 저작도구도 자체 개발했다.

이에 따라 대우정보시스템은 내년 초 유무선 데이터 컨버팅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의 전문회사들과 제휴하는 동시에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 발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