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택배사업이 내년 1월경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연말 인사이동 등 그룹 차원에서 처리해야할 일정을 고려해 당초 올 연말까지 안을 마련해 경영진이 사업착수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한 일정을 내년 1월 말로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SK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오던 실무작업을 지난 11월 초 SK해운으로 이관했다』고 덧붙였다.
SK그룹 택배실무추진팀 관계자는 『법인설립 후 관계사의 터미널 및 주유소 등 보유 부동산 활용방안, 기획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특히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기존 택배사의 인수나 제휴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 택배사업은 지난 4월 관계사에서 추진해오던 택배사업을 그룹차원에서 추진키로 하고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SK가 주도, 사업을 추진해오다 최근 SK해운으로 주도권이 넘어갔다. 그룹 사업구조조정본부 산하 「택배실무추진팀」에는 SK, SK글로벌, SK해운 등 20여명의 인력이 참여해 별도 사무실을 얻어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의 택배사업은 SK글로벌의 쇼핑몰인 SK디투디, SK의 OK캐시백, SK텔레콤의 넷츠고 등 그룹 관계사의 수요를 우선 소화할 예정으로 이미 택배시장에 진출한 삼성그룹이나 제일제당 등과 함께 택배사업의 대형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