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내년 한국영화 200억원 투입

제일제당이 우리영화 제작 및 배급 선진화를 위해 내년에 총 200억원의 자금을 조성, 투여할 방침이다.

CJ엔터테인먼트(대표 이강복)는 영화사업 강화를 위해 내년에 총 200억원의 자금을 투입, 10여편의 우리영화 제작 및 영화 배급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내년 5월 개봉되는 「무사」에 약 50억원의 제작비를 전액 투자키로 한 데 이어 「자카르타」 「눈물」 「교도소 월드컵」 등에도 공동제작 형태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영화제작사 및 독립프로덕션 등에서 의뢰해 온 시나리오 가운데 흥행성이 높은 작품에 대해서는 자금지원과 함께 해외배급도 전담키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우리영화의 안정적 제작·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스튜디오 또는 인하우스(in house) 프로덕션 시스템의 구축을 실현한다는 방침아래 인력·시설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영화의 생산(자체 스튜디오)-배급(CJ엔터테인먼트)-상영(CJ골든빌리지)에 이르는 원 스톱 시스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영화수출을 위해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에 단독 부스를 만들어 참가하고 칸·밀라노·토론토 등 각종 해외영화제 및 필름견본시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강복 사장은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등을 통해 한국영화의 가능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는 해외시장을 뚫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