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IT업계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시장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분야다. 국내에서 제일 먼저 설립된 피에스아이넷(PSInet)에 이어 데이콤이 설립, 분사한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가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IDC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한국통신·하나로통신 등 기간망사업자들이 IDC사업에 뛰어들었는가 하면 IBR·노아테크놀로지 등 중소 IDC업체들도 시장에 가세,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같은 IDC의 급증은 인터넷 인프라 확산과 관련된 것으로 콘텐츠·솔루션 등 관련산업의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