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A의 올해 사업 청사진은 종합적인 e비즈니스 인프라 및 솔루션업체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굳히는 것이다.
지난해가 e비즈니스 솔루션업체로서 청사진을 밝힌 시기였다면 올해는 e비즈니스 시장을 리드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실제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매출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CA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성장한 600억원 가량.
주력 제품인 정보시스템 관리 플랫폼 「유니센터TNG」를 비롯해 지능형 인프라 솔루션인 「쟈스민Ⅱ」 및 뉴전트 기술·보안 솔루션인 「e트러스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생각이다. 특히 단품 판매보다는 기업들이 전통적인 비즈니스에서 e비즈니스로 효과적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비즈니스 현안 해결에 주안점을 두는 통합 솔루션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 SW 공급업체가 아닌 고객 업무에 필요한 e비즈니스 진단·솔루션 제안·구축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종합 정보기술(IT) 컨설턴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는 것.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CA는 e비즈니스 솔루션군을 플랫폼·매니지먼트·고객관계관리(CRM)·보안·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애플리케이션 등 여섯 개로 나누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지원 △시각화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지원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 △잠재적 문제점이나 고객 성향을 분석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 △e비즈니스를 위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제공 등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CA는 지난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채널 정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의 상당 부분을 채널 강화를 통해 이룬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의 경우 미진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강력한 총판체제를 구축한 데서 일정한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 올해는 리셀러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리셀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제품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리셀러 중심으로 설계된 세미나와 트레이닝을 강화한다. 특히 3개 아크서브2000 영업망과 10개의 e트러스트 영업망을 중심으로 두 가지 제품에 채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며 너무 많은 협력사를 두기보다는 각 채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나가는 방향으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사 차원에서 인수한 플래티넘 및 스털링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시너지효과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특히 보안 제품인 e트러스트나 DB 관리 솔루션인 매니지 IT 등 합병의 성과물이 통합 제품군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플래티넘 및 스털링 고객사들도 지속적인 재구매 및 업그레이드 의사를 밝혀 올해 매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CA 측은 설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일은행이 유니센터TNG를 비롯해 플래티넘의 DB관리 제품, 스털링의 알렉산드리아를 함께 도입하는 대표적인 참조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밖에 SW 마케팅 합작사인 NCA, ASP 합작사인 온라인패스, SI 합작사인 라이거시스템즈 등과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조인트 벤처 전략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도 본사 투자를 이끌어내 유망 분야에 대한 조인트 벤처기업 설립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조인혜 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