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지난해 약 200% 정도의 매출 신장을 이룩한 데 이어 올해는 시스템통합(SI)·스토리지·컨슈머·알파 서버 등을 주력사업으로 육성, 25%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벤처 투자 프로그램인 「e코리아」 사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SI서비스사업의 경우는 우선 지난해 이미 3배 이상의 인력을 충원한 「프로페셔널서비스사업부」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다. 필요하다면 컨설턴트·개발 엔지니어 등 전문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지금까지 강세를 보여온 제조 분야의 영업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금융·통신·전자상거래 부문의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새로 시장 진출을 계획중인 컨슈머 PC 부문의 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오랫동안 시장을 분석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해온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노트북 제품도 지난해 전반적으로 호응이 좋아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요구되는 제품을 개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유닉스 서버인 알파 서버의 경우는 지난해 2배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거둔 데 힘입어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금융·통신 분야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프로페셔널서비스와 전문화한 채널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알파 서버는 이미 통합 이전의 시장 신인도를 회복, 올해는 제2의 호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을 정도다.
프로라이언트 서버는 닷컴기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수요가 다소 움츠러들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우선 타깃 시장을 세분화해 산업별 혹은 업종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어플라이언스를 개발, 이를 통해 시장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원래 시장을 주도해온 만큼 급격한 타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컴팩은 올해 스토리지 시장에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스토리지웍스 「MA8000/EMA12000」의 발표를 계기로 로엔드에서 하이엔드에 이르기까지 전제품 라인업을 갖췄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특히 신설한 스토리지사업부를 앞세워 이기종 환경을 대상으로 한 외장형 스토리지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e코리아」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하는 한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40여명으로 구성된 「e코리아팀」을 발족, 보다 강화된 파트너 지원과 투자 관련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