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화합물반도체인 갈륨비소(CaAs)반도체용 웨이퍼(wafer)의 국내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그동안 일본의 히타치·스미토모 등 해외업체로부터 갈륨비소 반도체용 웨이퍼를 수입 사용해온 국내 화합물 반도체업체들은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돼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오세미테크·하이큐텍 등의 반도체 제조용 재료업체들은 발광소자(LED)나 레이저다이오드(LD) 등의 핵심소자로 사용되는 갈륨비소 웨이퍼의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네오세미테크(대표 오명환 http://www.neosemitech.com)는 최근 60억원을 투자, 인천 서구 당하동내에 연면적 600평(클린룸 200평) 규모의 갈륨비소 웨이퍼 생산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회사는 내년 1·4분기중으로 공장 가동에 들어가 먼저 2·3·4인치급 갈륨비소 웨이퍼를 월 1만∼1만5000장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오명환 네오세미테크 사장은 『내년 2월부터 웨이퍼를 생산, 기존 외산 제품보다 가격을 30% 정도 싸게 공급하는 한편 점차 웨이퍼 생산량을 3만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큐텍(대표 윤영덕)도 총 6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내에 연면적 650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 내년 5월부터 갈륨비소 웨이퍼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윤영덕 하이큐텍 사장은 『내년 3월부터 시생산에 들어가 3인치급 갈륨비소 웨이퍼를 중심으로 월 2만5000장 가량 생산, 나리지온 등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