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풍산마이크로텍

풍산마이크로텍(대표 위명진 http://www.psmc.co.kr)은 반도체 리드 프레임(lead frame) 전문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해당분야 국내시장의 14%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시장의 약 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제품인 리드프레임은 반도체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필수 재료로 반도체 장비가 한번 설치된 후에는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것과는 달리 반도체의 생산시마다 그 수요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이 회사는 트랜지스트 메모리, 비메모리 등 반도체 전반에 사용되는 리드프레임을 생산하고 있으며 리드프레임 부문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쟁업체로는 상장 및 등록기업인 삼성테크윈과 아큐텍반도체, 세종하이테크 등이 있으며 전세계 리드프레임시장은 지난해 기준 30억5000달러로 추정되며 2005년까지 연평균 5%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드프레임의 특성상 고성장이 가능한 사업분야는 아니며 매출대비 원가율이 86.9%인 저마진 사업이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분야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제품의 품질이 매출과 연관성이 높고 반도체 회사들이 계열사나 선발업체로부터 주로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특성이 있어 신규업체에 대한 장벽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은 지난 3년간 평균 90%를 넘고 있어 환율에 대한 노출은 높은 수준이다. 회사에서 파생상품을 활용한 적극적인 헤지(hedge)전략을 구사하지 않고 있어 원화절하시 이익 규모가 커지는 특성도 있다.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은 재무안정성에 있다. 공모전 부채비율이 50% 미만으로 경기불황에 견딜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는 확보돼 있는 셈이다. 또 풍산의 최대주주인 류진 회장이 이 회사의 최대주주를 겸임하고 있고 계열사인 풍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소재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부각된다. 국내외 70여개의 대형 안전거래선이 확보돼 있어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회사의 장점이다.

공모일은 28일과 29일이며 공모가는 1490원(액면가 500원)이다.

◆대표이사 인터뷰(위명진 사장)

-자사의 강점은.

▲설비가 잘 갖춰져 전공정을 일괄생산체제로 처리가 가능, 매출 단가가 경쟁업체에 비해 우위에 있다. 프레임 분야에서만 500여종을 생산할 만큼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놓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요처가 확보돼 있어 견고한 성장세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장기적 관점에서 프레임 생산기술을 토대로 종합전자 전문부품업체로의 도약을 추진중이다. 그동안 프레임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단기적으로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선 기술력을 계속 유지해 나갈 방침이며 중국과 인도 등 해외판매망 개척에도 주력하겠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투자지표(단위:억원, 원, %)

결산기=자본금=매출액=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주당순이익=주당순자산가치=부채비율

1998=122.1=851.9=68.4=132.2=114.1=467=2441=59.3

1999=122.1=879.1=59.6=48.8=44.9=184=2587=43.9

2000(E)=122.1=978.9=81.8=68.7=47.7=195=2772=45.6

2001(E)=174.4=1059.5=100.8=120.1=83.2=239=2888=31.2

●E는 추정치, 액면가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