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정보화 그 현장을 가다>13회-지방자치단체 정보화 평가

◆인터뷰-행자부 문명수 지방자치정보화 담당관

대구시의 경우 지역정보화계획 수립이나 e메일보급률·PC보급률 등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대구시가 정보화계획을 완료한 상태며 기초자치단체인 동·북·달서·중·수성·달성구 등도 완료단계에 와 있다.

정보화예산은 시도 평균정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자체 예산확보 노력이 돋보인다. 공무원에 대한 정보화마인드 제고 및 컴퓨터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정보화교육노력도 두드러진다. 지역정보화 관련 조례제정이나 e메일보급률 등의 보급도 100% 완료돼 정보화를 주도할 지자체 차원의 정보화 인프라는 어느 정도 구축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대구시민의 인터넷 이용현황은 전체 174만4000여명의 시민 중 40만8000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시민 100명당 23.4명으로 전국 평균 17.9명을 훨씬 앞서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구시와 함께 주민의 전반적인 정보화 관심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PC통신 이용자수의 경우는 100명당 46명이 이용하고 있어 전국 수준을 밑돌고 있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PC통신 이용자는 모두 37만4000명이며 이들 이용자는 하루평균 1.3시간을 사용했다.

그러나 대구시의 전자결재수준이나 게시판 활용도가 낮은 점으로 미뤄 시의 정보인프라 활용도가 다소 미흡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정보화 활용을 제고하기 위한 대내외적인 이벤트 개최, 참여인원 등이 다른 시도 평균을 밑돌고 있다는 점도 개선사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