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한국통신하이텔은 국내 최고 유무선콘텐츠 인터넷회사로 자리 매김하는 것을 2001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하이텔은 우선 한국통신 그룹간 시너지 제고를 위한 공동사업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유무선 콘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 및 기술개발에 전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에 치중할 계획이다.
한국통신 그룹간 공조체제는 지난해 10월 가시화됐다. 한국통신과 하이텔은 지난해 10월부터 메가패스 가입자에게 하이텔 무료 사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포털(http://edu.hanmir.com)사업을 공동 진행해왔다. 양사는 IMT2000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무선 콘텐츠 및 인터넷 콘텐츠 제공사업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하이텔」을 웹용으로 전환, 내년부터는 에뮬레이터 없이도 웹에서 하이텔 서비스를 지원한다.
콘텐츠 사업에선 상품성 있는 주력 콘텐츠를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하이텔은 콘텐츠 매출 중 상위를 차지하는 증권, 게임·엔터테인먼트, 교육, 성인정보를 중심으로 우수 콘텐츠제공업체(CP)와 출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동양제과, 로커스와 공동으로 게임케이블 채널인 온미디어(http://www.ongamenet.com)를 설립, 게임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제1회 프로도신전, 제1회 하이텔배 킹덤언더파이어배를 후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각종 게임대회 후원을 통한 콘텐츠 확보 및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하이텔 동호회에서 파생한 우수 벤처회사에 출자, 동호회와의 결속력 강화 및 능력 있는 동호회 벤처를 키울 방침이다. 하이텔 OS동호회에서 출범한 K벤치에 자본출자를 진행중이며 향후 우수한 벤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작년 5월 개설한 IDC에는 현재 500여 업체가 입주해 있다. 하이텔은 유무선 콘텐츠 관련업체 위주로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 하이텔은 IDC를 거점으로 무선인터넷에서 IMT2000서비스까지 전용콘텐츠 제공을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무선특화콘텐츠 개발을 통한 그룹내 무선콘텐츠사업을 주도, 무선인프라를 통한 B2B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메신저 서비스인 아이맨(iman)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텔은 내년에 아이베스트(iBest), 아이링크(iLink), 인터넷디스크 등 부가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너베이와 메시지연동 관련제휴를 체결했으며 다른 메신저서비스와 메시지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