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전문업체인 IMRI(대표 유완영)는 올해 사업목표를 그동안 다져온 사업기반을 발판으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신규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두고 있다.
기존 모니터사업에 대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다국어처리 소프트웨어산업, 컨설팅사업 등 지난해 참여한 사업분야에 경영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포스트PC 등 향후 유망사업에도 새로 진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IMRI의 모니터사업 전략은 양적 성장에도 초점을 두는 한편 이에 못지 않게 수익성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소형화면 위주의 제품전략을 탈피해 대형 모니터를 대폭 보강함으로써 대기업에 준하는 풀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부상한 평면모니터와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모니터도 17인치와 18인치 제품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지난해 모니터 매출액의 88% 정도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할 IMRI는 올해도 이같은 수출주도의 경영전략을 이어가기로 하고 미국을 비롯해 독일·영국·태국·뉴질랜드·일본 등 각국 해외지점망을 통해 대량 수출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유럽시장의 전초기지로 확보한 독일내 대형 할인매장인 월마트·메트로 등을 통해 자가브랜드 수출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수에서는 기존 유통망 및 애프터서비스(AS)센터를 확충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를 크게 높이는 동시에 일반 유통시장과 별도로 기업 및 관공서 시장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수요발굴에도 주력키로 했다.
IMRI는 모니터사업과 별도로 다국어처리 소프트웨어와 포스트PC 등의 신규사업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일본 조선은행시스템(CGS)와 합작으로 일본에 설립한 유니코텍과 공동 개발키로 합의한 다국어처리 소프트웨어가 1·4분기중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RI는 우선 중국·일본·한국 3개국에 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웹모니터 개발에도 참여함으로써 차세대 품목으로 부상할 포스트PC사업에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모니터사업과 대북컨설팅으로 요약되는 대북사업은 IMRI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역점을 두는 특화 사업분야.
이 가운데 대북컨설팅 사업은 그동안 모니터용 PCB 임가공사업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한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