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사례도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이에 대응한 보험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특히 이들 보험은 주로 배송과 반품·환불에 관한 피해보상 상품이 주류를 이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할수록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양화재(대표 정건섭 http://www.insuworld.co.kr)는 「전자상거래물품보상보험」을 내놓고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한 물품 배송 중 충돌·화재·전복·추락·하역·도난 등으로 입은 손해를 보상한다. 또 배송물품의 해체 및 정리·청소 등에 드는 잔존물처리비용과 손해조사비용을 추가로 보상한다.
동양화재는 이 상품을 전자상거래 관련 택배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하며 특히 영세한 택배업체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대표 박해춘 http://www.sgic.co.kr)도 이달부터 「쇼핑몰보증보험」을 출시해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 대금을 결제한 후 상품을 인도받지 못하거나 반품 사유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상품대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당할 경우 이를 보상하고 있다. 특히 교환과 반품·환불 거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상한다.
서울보증보험은 쇼핑몰업체를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보험료는 상품판매대금의 0.8%다. 신용도가 좋은 업체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쇼핑몰 평가 사이트 에슈컴코리아(대표 신동화 http://www.essue.com)는 쇼핑몰에 대한 평가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무료로 그 쇼핑몰에 대한 거래를 보증해주고 있다.
에슈컴코리아는 쇼핑몰에 대한 평가 정보에 근거해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이를 보상한다. 쇼핑몰을 5개 등급으로 평가해 보상금을 차별지급하며 거래행위에 대해서만 무료보험을 제공한다. 배송료는 보험대상에서 제외된다.
동양화재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관련 보험상품은 전자상거래업체가 직접 가입할 수 있는 틈새상품인 만큼 관련업체의 신뢰성 및 소비자 권리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