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을 뚫어라.
리눅스업체들이 해외시장개척으로 최근 어려운 경기불황을 극복한다.
리눅스업체들은 올 들어 경기침체로 주요 고객이었던 닷컴 기업들이 연이어 쓰러지면서 상반기에 설정한 목표에 턱 없이 모자라는 매출을 기록한데다 투자마저 위축돼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눅스업체들은 내년에도 이러한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해외시장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
씨네티아정보통신의 성낙출 사장은 『리눅스업체들이 국내 시장에만 의존할 경우 경기변동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해외시장개척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http://www.linuxone.co.kr)은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리눅스원은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업체인 홍기리눅스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대만 시장의 경우 코벤티브테크놀로지와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레이저5, 레이어7 등과, 태국의 경우 현지 리눅스업체인 콰이왈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IBM과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권 공략에 공동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cnetia.co.kr) 역시 일본 및 미국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씨네티아는 최근 일본 오릭스그룹과 접촉, 자사의 솔루션 및 신서버 제품판매를 협의하고 있다. 씨네티아는 특히 일본에서 인터넷 인프라 구축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자사의 포털사이트 구축 및 전자상거래용 솔루션과 신서버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현재 투자유치를 진행중인 미국업체와 웹 솔루션 및 서버사업 공동전개를 모색하고 있다.
리눅스인터내셔널(대표 우상철 http://www.linux.co.kr)도 미주·유럽·동남아·일본 등 해외시장개척을 내년 주요 사업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리눅스인터내셔널은 「웹메일 익스프레스」 등 자사의 리눅스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예정으로 해외마케팅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및 해외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활용할 방침이다. 리눅스인터내셔널의 김성욱 이사는 『현지법인 설립 등 직접 진출의 경우 투자부담이 크기 때문에 협력업체를 통한 해외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한컴리눅스·유니워크·리누딕스 등도 내년 해외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