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파죽지세로 성장해온 데이터저장용(낸드, NAND) 플래시메모리시장에 찬바람이 돌고 있다.
2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저장용 플래시메모리시장은 최근 MP3플레이어·디지털카메라 등의 판매부진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5억달러로 예상되던 데이터저장용 플래시메모리시장은 10억달러 안팎에 그쳐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신장하는 것에 그칠 전망이다.
또 가격도 크게 떨어져 업체간 가격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히타치·도시바 등 주요 데이터저장용 플래시메모리 제조업체들은 최근 일본의 수요처들과 128M 제품의 공급가격을 개당 1600엔 안팎에 공급하기로 합의, 올초에 비해 20∼30%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국내외 업계 관계자자들은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가격하락이 수요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내년 초에 다시 회복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의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SSB)은 지난달 서울에서 반도체시장 전망 발표회를 갖고 휴대형 단말기 수요의 감소를 근거로 플래시메모리시장의 위축을 경고한 바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