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중견기업>이스텔시스템즈

올해 이스텔시스템즈(대표 유완영 http://www.sungmi.co.kr)의 경영 중점사항은 신규사업기반 구축 및 전략사업 역량집중이다.

이를 위해 기존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광전송장비부문에서는 꾸준한 자체 제품개발로 국내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고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단말기사업분야에서는 시장정착을 위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02년 5월에 서비스가 개시되는 IMT2000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를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던 중요한 해로 평가하고 있다. 창립 20돌을 맞았던 지난해 사명을 기존 성미전자에서 이스텔시스템즈로 변경하고 새롭게 도약을 선언했으며 조직개편과 함께 단말기사업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상반기안에는 그동안 전사적 역량을 투입·개발해온 SMX-16, DWDM, FLC-X, DSLAM 등 첨단 통신장비를 잇따라 시장에 선보여 통신장비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이스텔시스템즈가 가장 중점적으로 투자할 분야는 IMT2000분야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IMT2000 기지국 시스템 시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 상반기안에 IMT2000 기지국 상용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해외업체와 핵심망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마무리해 IMT2000서비스가 실시되는 내년중반까지 전시스템의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스텔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제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을 계기로 올해는 각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도입한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본격 가동, 성과관리체제의 기반을 마련해 회사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경영정보시스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인터넷구매제도를 정착시켜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해온 이 제도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올해도 연구개발부문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200여명이던 연구인력을 330여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전직원을 전문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인력확보 및 양성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6월 중국 상해에 설립한 현지법인 상해성미전자통신유한공사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작업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스텔시스템즈는 지난해 초고속정보통신의 시장확대에 힘입어 사상최대인 35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99년 1553억원보다 무려 126%나 신장한 실적이며 올해도 초고속통신장비시장을 적극 공략해 4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광통신·무선통신·인터넷전화 분야에 역량을 집중, 오는 2004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는 한편 초고속정보통신의 리더로서 21세기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