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마일리지의 활용범위가 크게 넓어지고 있다. 그동안 고객서비스 정도로 취급되던 마일리지 포인트가 사내인사제도, 복지정책,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수단으로 적극 이용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메타랜드는 우수 사원에게 통합마일리지 「넷포인트」를 포상으로 지급키로 했다. 또 모든 직원에게 제공하던 신년 기념품 역시 현물 대신 1인당 10만넷포인트(6만5000원 상당) 정도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메타랜드는 지난 설·추석 명절에도 선물세트 대신 넷포인트를 지급한 바 있으며 각종 사내 아이디어 공모, 영업실적 인센티브, 사내 낚시대회 등에서 포상으로 넷포인트를 지급해왔다.
삼성카드도 지난 5월 가정의 날 수필공모 참가자에게 기념품 대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할인점 마그넷과 인터넷 포털 서비스업체인 다음도 고객·회원·사내 직원들이 쇼핑몰이나 사이트를 이용할 때 받은 마일리지 포인트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대신 사용했다.
할인점 유통업체인 삼성테스코와 동부화재도 「임원 마일리지」 「사이버 복지매장」의 형태로 우수 직원에게 마일리지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쇼핑몰 업체와 제휴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마일리지 포인트로 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타랜드측은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해 각 기업이 자사의 사업특성을 충분히 살리고 개인의 기호나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일리지 포인트제도는 항공사에서 비행거리에 따라 보너스 점수를 적립해 무료 항공권 등 각종 혜택을 주는 것에서 출발했으며 최근 인터넷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신규 회원확보나 대표적인 고객 서비스로 사용돼 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