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컴, SW유통대행으로 20억원 매출 거둬

소프트웨어(SW) 온라인판매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SW를 판매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ESD(Electronic Software Delivery)가 패키지 SW업계의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인 ESD 사이트인 휴먼포유(http://www.human4u.com)를 운영하는 휴먼컴(대표 이종만)은 올해 이 분야에서만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들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온라인 SW쇼핑몰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조되는 것이다.

휴먼컴에서 운영중인 휴먼포유는 일종의 SW 판매대행 사이트. 안철수연구소·나모인터랙티브·시만텍코리아·엘앤아이소프트·파이널데이터의 패키지SW를 한 장소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이용자가 제품을 클릭하면 해당 SW개발업체의 시스템으로 자동 연결, 배송되는 형태다.

SW개발업체의 경우 SW유통을 전문업체에 아웃소싱을 주면 온라인 판매에 소요되는 비용절감 및 전문화를 꾀할 수 있으며, 이용자 입장에서도 한 곳에서 다양한 SW를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에 따라 ESD는 이미 외국에서는 SW판매의 새로운 틈새형 비즈니스 모델로 보편화됐으며 휴먼컴도 내년에는 50억∼60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