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각 대학에 인터넷 검색은 물론 음악감상과 TV시청까지 가능한 「전자정보 검색실」이 속속 등장해 화제다.
60여평 규모 전자정보 검색실은 PC 35대, 프린터·스캐너, 고해상도 평면TV 등 최신시설을 갖췄다.
전자정보 검색실은 지난 10월 경북대를 시작으로 충북대, 성균관대, 제주대 등 현재 전국 10여개 대학에 설치됐고 내년 봄 고려대 등 60여개 대학에 새로 구축된다.
충북대 전자정보 검색실 「넷(NET)-열람실」 이용 학생은 하루 평균 600여명으로 최고 900여명이 찾은 적도 있다.
각 대학에 마련된 전자정보 검색실은 SK텔레콤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대학생들의 정보 마인드 제공을 위해 무상기증했다.
충북대 인문학부 1학년 송태진씨(20)는 『PC방을 가지 않아도 손쉽고 빠르게 인터넷을 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전자정보 검색실인 「전자매체자료실」 관계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도서관에 자리잡고 있어 문을 열자 마자 학생들로 붐빈다』며 『한사람의 독점을 막기 위해 PC 사용시간을 제한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반면 전자정보 검색실에 대해 대학내 상업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경북대 사학과 3학년 석송이씨(22)는 『현재 논의중인 다른 기업의 검색실 설치와 관련해 학생들의 대학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며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논의를 거쳐 공개적인 방법을 통해 결정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명예기자=김미정·충북대 happytogether55@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