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대표 우성하)는 월드컵 입장권 판매대행사로 인터파크가 선정된 데 대해 선정과정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29일 법적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판매대행사 선정을 위한 1차 자격심사에서 5명의 심사위원 중 4명이 60점 이하의 점수를 줬는데 나머지 1명이 인터파크에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인 85점을 부여함으로써 인터파크가 사업권을 쥐도록 했다』면서 『편협한 심사결과가 나온 데 대해 문화관광부와 감사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월드컵 조직위원회로부터 입장권 판매대행을 요청받아 그동안 30억원에 달하는 시설 및 인력 확충비를 조달해 왔는데 이달 초 위원회가 돌연 공개입찰로 변경, 막대한 손실을 입게 했다』며 조직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월드컵 조직위측은 『일부 심사위원이 형평성이 어긋나는 높은 점수를 줘 지구촌이 탈락했다는 주장은 억지』라며 『심사는 공정하게 이뤄졌고 공개입찰로 바꾼 것은 최대한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