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경제장관회의 주재

정부는 내년중 광인터넷, PDA 등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차세대 정보통신 핵심기 기술개발에 모두 7358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05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입, 모자라는 IT분야 핵심인력 20만명을 양성키로 했다.

정부는 29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이한동 총리와 진념 재경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장관, 국민경제자문위원과 경제5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경쟁력 점검회의와 제3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겸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정부와 기업업무에 정보시스템도입을 확대해 정보통신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등 내년부터 경제시스템을 디지털경제로 본격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중 초고속 정보통신서비스 기반확립에 총 4조7144억원을 투입, 서비스대상을 전가구의 40%선인 600만 가구로 늘리는 한편 새로 400만명을 정보화교육에 참여시켜 각종 정보이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정보이용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중 1500억원의 예산으로 농촌지역 초고속인터넷서비스망 구축사업에 융자해주고 「공기업 정보화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업계에 대한 지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회의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4대 부문의 구조개혁, 소비·투자심리 진작과 기업의 투자의욕 지원, 정보통신산업과 생명산업을 비롯한 지식기반산업의 획기적인 발전 등 세가지 시책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특히 『소비·투자심리를 진작시키고 기업의 투자 의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세액공제확대, 부품·소재개발 및 기존 제조업의 온라인화 투자지원 등을 시행하고 기업의 경영과 투자환경을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적극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지식기반 경제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구체적인 정보화 확산전략과 생명산업 발전 실천계획을 마련해 추진하도록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