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기존 DVD보다 3배 이상 선명한 고선명(HD:High Definition) 영상을 기록 및 재생할 수 있는 HD급 「비디오디스크리코더(VDR)」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VDR는 디지털방송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가 지난 1년간 40여명의 연구인력과 8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디지털AV 제품으로 앞으로 시청자는 HD급 디지털방송을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녹화해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HD급 디지털방송 화면을 2시간 이상 기록·재생하면서 정지화면·느린화면·빠른화면 등을 구현하고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해 메뉴화면에서 저장된 영상을 쉽게 탐색할 수 있다.
또 미국과 우리나라의 디지털방송 표준전송규격인 VSB를 채택하고 TV와 연결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국제유선통신표준규격(IEEE1394) 인터페이스가 내장돼 있어 최대 24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HDTV세트톱박스에 접속할 수 있다.
특히 디스크 단면의 용량이 4.7GB인 지금의 DVD보다 3배 이상 큰 15GB급 비디오디스크에 405㎚(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고밀도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 픽업을 통해 영상을 기록·재생함으로써 고화질을 실현했다.
LG전자는 이 제품 개발과 관련해 12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 출원했으며 오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동계 CE쇼에 제품을 출품하고 내년에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