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바이러스 확산

새해 업무개시 첫날부터 신종하이브리스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2일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대표 권석철)에 따르면 스스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모니터 중앙에 회오리 모양의 그림이 나타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하이브리스(I-Worm.Win32.Hybris)」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

이날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에는 모두 100여건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처음 국내에 상륙한 이 바이러스는 감염될 때마다 파일명이 바뀌는 다형성 웜으로 일단 감염되면 스스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다른 변종과 만나면 또 다른 감염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우편을 통해 번지는 인터넷웜의 특성상 감염 속도가 빨라 앞으로 더 많은 피해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하우리와 안철수연구소는 인터넷을 통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배포중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