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를 비롯한 중소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늘어난 반면 대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중소기업의 경우 1213건, 26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7.0%, 312.8% 증가했다.
이 기간 대기업은 121건, 16억1000만달러로 건수는 44.0% 늘었지만 금액은 54.0%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벤처기업이 주로 영위하는 서비스 및 부동산업종과 통신업종은 금액기준으로 각각 1079.3%와 425.0% 증가했지만 전통산업에 속하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종은 44.6%와 48.6%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북미, 유럽 지역은 금액기준으로 각각 12.2%와 18.2%, 74.7% 줄어든 반면 중국과 중남미 지역은 49.9%와 471.2% 증가했다.
한편 작년 1∼11월 해외직접투자는 모두 1881건, 4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6.6%, 5.3% 늘어났다.
월별로는 3분기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4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