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벤처서 담배연기 제거기 개발

대덕밸리의 한 벤처 기업에서 자체 공기정화 기능을 갖춘 담배연기 제거기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체 클린룸의 미량가스 측정분야 전문벤처인 에이스랩(대표 김광영)은 그동안 초청정 제어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담배연기 제거장치인 「디스모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담배연기 제거장치는 기존의 금속판 집진기를 이용한 청정기와는 달리 수지필름 방식을 채택해 높은 집진효율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담배냄새흡착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담배연기 제거시 발생하는 스파크와 소음을 없애 정숙성을 유지했으며 활용공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테이블형, 벽걸이형, 파티션형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됐다.

이 회사 윤광호 지원팀장은 『현재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제품에 비해 가격은 50∼60%대에 불과하면서도 집진성능과 디자인, 시스템 구성 등은 뒤지지 않는다』며 『사무공간의 흡연실, 휴게실이나 은행, 병원, 노래방, PC방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랩은 지난 6월 이 담배연기 제거기로 국산 신기술마크인 KT마크를 획득했으며 현재 마사회, 인천국제공항,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의 전용 흡연실에 설치돼 시험 운영중에 있다.

에이스랩의 담배연기 제거장치 등 국소 청정화 기술에 대한 설명은 이 회사 홈페이지(http://www.acelab.co.kr)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