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유저넷 해외진출에 박차

인터넷전화국사업자 애니유저넷(대표 최대업 http://www.anyuser.net)이 미국·일본을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어 인터넷전화 관련 국산 비즈니스 모델의 해외 성공 가능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 업체의 미국 현지법인인 애니유저닷컴(대표 스티븐 강)은 지난달 미 연방정부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공급업체인 센텍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서비스 개발 및 시장 공략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애니유저닷컴과 센텍그룹은 향후 전세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에게 애니유저 인터넷전화국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전략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 대해서도 애니유저넷은 이달중 설립 예정인 현대종합상사의 일본 현지법인과 현지 유력 통신업체인 H사 등 3사 공동출자 방식으로 애니유저 인터넷전화국서비스를 위한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일본 내 서비스는 NTT가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유력 업체가 다수 참여함으로써 국산 인터넷전화 기술의 대대적인 수출 또는 장비 공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업체는 이미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호주의 STA(Semiconductor Technologies Australia)와도 조만간 100만달러 규모의 공동출자 계획을 확정해 법인 설립 및 서비스 제공 준비를 올 상반기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애니유저넷은 프랑스의 위성통신업체인 CS그룹과 사업 공동진행을 위한 합의를 이뤄 놓은 상태며 독일·영국에서도 현지 사업 파트너를 내정하는 등 서비스 착수를 위한 준비작업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애니유저넷 최대업 사장은 『올 연말까지 전세계 30개국에 사이버전화국 관련 협력업체 설립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서비스·장비 로열티 수익도 본격적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