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경웅묘(南京熊猫)집단과 일본 샤프의 합작사인 남경샤프전자가 28인치 크기의 대형 컬러 액정표시장치(LCD)를 개발했다고 「전파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남경샤프가 이번에 개발한 대형 LCD는 두께가 6㎜로 기존 브라운관보다 해상도가 3배 높고 가까운 거리에서 보아도 눈이 쉽게 피곤해지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소비전력이 브라운관 보다 60% 정도로 적으며 수명은 하루 평균 5시간 사용 기준으로 30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LCD는 컴퓨터와 직접 연결해 인터넷이나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데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나 비디오CD 플레이어 등의 디스플레이로도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판매 가격이 14만8000위안(약 1700만원)으로 너무 고가여서 당분간은 대형 컴퓨터나 영상회의 시스템용 등으로 수요가 한정될 전망이다.
남경샤프는 보급형 제품인 12인치, 15인치, 20인치형 등의 상품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