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컴퓨터가 삼성전자에 5000만달러 규모의 워크스테이션(WS)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한다.
한국델컴퓨터(대표 김태술)는 삼성전자에 5000만달러 규모의 WS를 OEM 방식으로 공급키로 하고 최근 협력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월에 1차로 델 워크스테이션 「220」 「420」 「620」 3개 모델 1000대를 공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의 김태술 사장은 또 노트북컴퓨터·PC서버와 관련해서는 추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델컴퓨터와 삼성전자는 △노트북컴퓨터 공동생산·판매 △PC사업 공조 △PC서버 OEM 공급 등에 관한 협의를 벌여왔으나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를 거둬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WS시장의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매달 1000여대 가량을 국내시장에서 판매할 경우 컴팩·LGIBM·HP·선 등 4강체제의 WS 판도에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델컴퓨터로부터 공급받은 제품에 「스마스테이션 D시리즈」라는 자사 상표를 부착해 삼성 계열사 및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