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대표 권성문)가 별도 운용중인 과학기술진흥기금을 통해 이달중으로 벤처기업에 120억원을 지원한다.
KTB는 지난 12월 한달 동안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과기금 융자에 대한 의견을 종합, 27일 과학기술진흥기금 기금관리위원회를 통과한 20개 업체에 이달에 120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평균지원 금액은 6억원 정도며 자금지원은 연리 6.0%의 저리로 대부분 거치 포함, 3년 상환 조건이다.
과학기술진흥기금은 그동안 우수기술 연구개발사업 추진업체에 지원돼 왔으며 산업은행을 포함한 6개 은행과 KTB네트워크에서 운용하고 있다. 지원여부는 기술성 심사 및 융자 예비심사를 거쳐 한국과학문화재단에서 최종 확정된다.
KTB네트워크 조내형 상무는 『코스닥침체 하에서 유망 벤처들의 자금난에 숨통을 터주기 위해 과기금 지원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며 『올해도 자금시장이 불투명한 만큼 정책자금을 활용한 벤처기업 지원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B는 이번 과기금 운용 외에도 올해 중기청·영화진흥위원회·문화관광부 등과 매칭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등 유관기관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벤처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문의 (02)3466-2115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