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있으면 음식물을 뜨겁게 데울 수 있는 첨단 신소재가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한남컴텍(대표 김영환 http://www.atat.co.kr)은 대기 혹은 수분과 반응해 급속히 열을 발산하는 전지형 고발열성 합금분말 제조기술을 개발, 포장식품 순간발열제를 시작으로 상용화에 착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합금분말은 마그네슘-철(Mg-●), 알루미늄-니켈(●-Ni)계 금속간 화합물로 공기나 물과 반응해 불빛이나 화염, 연기 없이 섭씨 300도 전후까지 순간발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하나의 극소형 전지로 물을 부으면 분말 사이에 전기가 발생하고 이것이 열에너지로 전환되는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최대 발열온도와 발열지속시간을 공정변수의 제어를 통해 의해 조절이 가능하다.
한남컴텍은 현재 섭씨 90도 전후까지 발열하는 포장식품 순간가열제 「아뜨아뜨」를 시판중이며 군비상식량 순간가열제인 전투식량 가열제 납품을 추진중이다. 특히 현재 개발중인 컵라면 응용제품이나 발열 필름 시트, 발열 파우치 등이 완료되면 국내 주요 인스턴트 식품업체에 대량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