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비중이 높은 전자부품산업과 위성방송 실시로 수혜가 예상되는 미디어업종 및 IMT2000관련 업종이 올해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삼성증권은 2001년을 주도할 투자유망종목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전자부품산업은 수출이 전체 출하액의 약 9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원화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방송시대가 다가오면서 신규수요 발생이 예상되는 CRT부문과 「IS95C」 단말기 및 이동통신기기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STN-LCD, 유기 LCD 부문이 유망하며 이와 관련, 삼성SDI와 태산LCD·대덕전자 및 쎄라텍 등의 종목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미디어업종은 위성방송 실시가 가시화되면서 방송광고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데 올 미디어시장은 경기변화에 민감한 중소광고업체보다는 대형업체들의 시장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제일기획과 LG애드·SBS 등이 관심종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또 게임업종은 향후 3년간 100% 이상씩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데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확고한 점유율로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 엔씨소프트가 올 게임관련주들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삼성증권은 지난 12월 IMT2000 비동기 사업자 선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된 통신서비스 및 통신장비 산업이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한국통신과 SKT,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및 이스텔, 에이스테크와 단암전자 등이 관심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