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전망은.
▲내수 침체로 성장률이 5%대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IT는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고 산업전반이 IT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보다 높은 10∼20%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썬은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성장성이 높아 30∼40%의 신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실적에 대해.
▲연초 목표보다 2.5배 정도를 초과 달성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벤처·인터넷 분야의 활황세가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 통신·제조·금융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따라서 올해에는 통신·금융·학교·제조·인터넷서비스프로바이더(ISP) 등을 주력분야로 지정,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판매조직의 변화는 없나.
▲다차원 채널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컨설팅·시스템통합(SI) 등의 업체를 채널로 적극 영입한다는 얘기다. 또 스토리지에 특화된 채널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문채널만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제 몫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특히 스토리지 분야는 기존의 로엔드 분야는 물론 하이엔드 분야에 이르는 전 제품 라인업을 통해 EMC 등 전문업체와의 한판 경쟁도 불사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선이 스토리지업체로 자리매김하는 해가 될 것이다.
-지난해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벤처투자에 힘을 쏟았다는 점이다. 우선 장비 무상임대 등 리스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전개했고 자바·솔라리스 관련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특히 지난해 스콧 맥닐리 회장이 한국을 방문, 직접적인 자금지원을 포함한 벤처투자 의지는 벤처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올해 1·4분기중에는 최대 5000만달러의 펀드를 조성, 10∼20개 정도의 투자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