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외국계기업>인터뷰-한국오라클 윤문석 사장

-지난해 사업을 평가한다면.




▲지난해는 전년 대비 70%라는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DB분야에서 50% 가량 매출이 늘어났으며 ERP분야에서도 라이선스 매출 200%, 컨설팅 매출 400%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온라인구매·SCM 등 B2B분야와 ASP사업 등 새롭게 부각된 IT시장에서는 솔루션업계의 리더로서의 확고한 선점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있다.







-DB·ERP시장에서와는 달리 e비즈니스시장에서는 오라클 특유의 강점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데.




▲DB나 ERP시장에서 갖고 있는 영향력이나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오라클의 문제라기보다는 복합적인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만 구현되는 e비즈니스의 특성에서 기인하고 있다. 그동안 e비즈니스를 강조한 어떤 업체도 실속은 별로 챙기지 못했다고 본다. 오라클 역시 지난해 e비즈니스사업에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올해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e비즈니스 솔루션 전문업체로서 위상을 확고하게 심겠다.







-ASP 등의 등장으로 SW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면서 IT업체의 채널정책·가격정책·고객서비스 등도 크게 달라질 것을 요구받고 있는데.




▲현재 여러가지 모델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채널정책면에서는 350여 협력업체를 산업분야별로 전문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흐름에 맞는 가격체계와 고객서비스 모델 또한 연구중에 있다. 본사정책을 수용하면서도 국내실정에 맞는 부문별 정책을 조만간 제시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