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외국계기업>인터뷰-노텔네트웍스코리아 정수진 사장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의 무선인터넷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텔네트웍스의 앞선 이동통신시스템과 한국의 무선인터넷 환경을 잘 접목할 수 있도록 한국업체들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노텔네트웍스코리아의 정수진 사장이 말하는 노텔의 한국시장에 대한 준비태세다. 그는 『노텔네트웍스의 한국시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강조한다.

노텔네트웍스는 한국의 3세대 이동통신시장을 겨냥, 단독 진출 및 로컬화(한국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제품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단독 진출 및 제휴 여부는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게 정 사장의 설명.

정 사장은 『노텔네트웍스가 동기식·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업체』라고 말한다. 북미지역에서 2세대 및 2.5세대 동기식 이동통신장비 시장에 참여한데다 유럽지역에서도 장비 수주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노텔네트웍스가 2년 전 베이네트웍스를 인수함으로써 코어 인터넷프로토콜 관련 제품 개발력과 비디오 동영상 기술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무선인터넷 시장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고 고객 지향적인 솔루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노텔네트웍스는 2000년 한국의 부품업체들로부터 2000억원 상당의 부품을 구매했다. 정보통신대학원에 3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기증한 사례도 있다.

정 사장은 『부품구매 및 연구비 지원에서 보듯 노텔의 한국시장에 대한 인식이 밀착형, 기여형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