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외국계기업>인터뷰-한국애질런트 윤승기 사장

지난해는 한국애질런트에는 물론 윤승기 사장(48)에게도 특히 기억에 남는 한해가 됐다. 휴렛패커드(HP)로부터의 분사에 대해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이런 와중에 국내 통신시장의 절대우위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 사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변모하는 조직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한 지난 한해가 『만족스럽다』고 자평한다.




지난 99년 미국 본사의 방침에 따라 HP로부터 분리, 독립해 새로운 업체로 탄생한 이 회사는 올해 젊은 패기에 걸맞은 사업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특히 『고객 제일주의에 입각해 고객위주로 조직을 재정립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콜센터를 두고 10여명의 전문인력을 보강해 오는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제품별로는 오실로스코프와 로직분석기 같은 범용 계측기와 EDA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면서 인터넷·통신 인프라 및 서비스 관련 고속기간망을 비롯해 IMT2000 기간망 측정, 인터넷 서비스 품질테스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미 포천지가 지난해 말 발표한 100대 기업 중 가장 근무하고 싶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애질런트가 46위에 랭크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애질런트 역시 한국에서 사원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올해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