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시스는 작년 4월 사업분야의 다각화 전략을 세우며 이수전자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외국 바이어에게 친숙한 페타시스로 회사명을 바꾼 것.
10의 마이너스 15승인 페타(peta)와 시스템(system)을 합성한 단어인 페타시스에는 정밀기술의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한다는 박은현 사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차별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내수위주가 아닌 해외시장 중심의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용 초고다층 PCB의 생산량을 확대해 수출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박 사장은 『페타시스는 이미 하이 임피던스 멀티레이어 부문에서는 차별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초고다층 빌드업 기판의 개발 및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주위의 지적에 대해 박 사장은 『시스코는 벌써 만 6년째 거래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라고 설명하고 『미국내 프로토타입 PCB제조공장이 완성되면 시스코뿐만 아니라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알카텔 등과의 신규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 회사는 환율 1050원대에 원가구조를 맞춰 사업계획을 수립했습니다. 80% 이상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어 환율이 1100원 이상으로 오르면 환율 수혜를 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2500억원 이상의 매출실적을 달성해 우량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입니다.』 박 사장의 2001년 경영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