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8000억∼1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세원텔레콤 이정근 사장(39)이 밝히는 2001년도 매출목표다. 이는 2000년 매출 추정치인 4000억원보다 2배 이상인 규모.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면 세원텔레콤은 이 사장이 경영을 책임진 이래로 매년 200% 이상의 성장기조를 이어가게 된다.
그는 비텔콤·닝보버드 등 해외 제휴사들과의 원활한 협력을 바탕으로 전체매출의 30%에 머물렀던 수출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것. 비텔콤은 지난 12월부터, 닝보버드는 이달부터 선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미 GSM단말기 생산을 맥슨텔레콤에 이관해 월 8만대씩 생산하고 있다』며 지난해 인수한 맥슨과의 공조체제가 확립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세원텔레콤은 올해부터 맥슨의 생산라인을 이용한 GSM단말기 생산량을 월 10만대로 늘리고 연구개발분야에서도 협조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2001년 내수시장 주력품목으로 2.5세대 이동전화(IS95C 및 cdma2000 1x)단말기를 꼽았다. 아직 관련시장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고 있지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및 서비스로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
그는 『장차 비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WCDMA)단말기 분야에서 큰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라며 IMT2000 시장공략을 위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