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옥션 엑스포>인터뷰-유지열 게임엑스포 대표이사

-옥션엑스포를 기획한 취지는.

▲경제상황 악화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중소 업체들이 재고물량 처리문제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따라서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여 구매력을 촉진시키지 못하면 적지 않은 중소 업체들이 도산위기에까지 몰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국내 처음으로 개최되는 옥션엑스포는 신제품 전시판매 및 재고물량 경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품질 좋은 제품을 값싼 가격에 제공하고 제조업체들에는 박리다매를 통해 대량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번 행사의 기대효과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참가업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상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 특히 기존 통신판매와 인터넷 경매의 장점을 적절히 조화시키고 오프라인상에서 물건을 직접 확인해 구매할 수 있어 참가업체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행사는 국내 게임기기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게임기기 관련 행사가 매우 다채로운 것 같은데.

▲이오리스·유니코전자 등 12개 게임업체의 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중고 게임기기의 저가 경매가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신21의 액추얼파이트 게임 경진대회도 펼쳐진다. 또 게임업소 운영자들을 초청해 이들이 직접 게임을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계획은.

▲옥션엑스포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거래의 장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경매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게임개발업체들에 신제품 홍보 및 판매기회를 더욱 넓혀주기 위해 오는 8월 7일부터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게임엑스포 2001」을 개최, 국산게임을 관람객은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