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중견기업>인터뷰-한국코아 유광윤 사장

『올해는 착실한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북한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이다.』




규소강판 코어분야 선두업체인 한국코아 유광윤 사장은 지난해 말 임직원을 300명 이하로 줄이는 군살빼기를 단행했다.




세제상 중소기업 대우를 받기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축적한 힘을 기반으로 한국코아는 모두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는 해에 경제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지난해부터 북한진출을 위해 북한의 국영 코어공장에 잉여장비를 기증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올해 개성산업단지가 건설되면 자체 기술진과 장비를 투입해 현지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성에서 생산한 제품은 북한시장은 물론 시베리아횡단열차를 이용해 유럽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라며 『뱃길로 운송하는 것보다 운임이 훨씬 저렴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코아는 지난해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18%의 성장률을 기록, 매출실적 135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매년 50% 이상 성장하는 모터용 코어제품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해외진출을 위해 세계 최대의 강판코어업체인 미국 템펠사와 합작으로 시카고지역에 현지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유 사장은 『규소강판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통신부품 개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계획』이라는 새해 사업구상도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