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Ⅱ-도전 21 중견기업>미래산업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제조용 테스트, 조립 공정장비 생산업체인 미래산업(대표 정문술 http://www.mirae.co.kr)은 2001년에 생산구조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내실을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발·생산·판매 과정에서 「10, 10」 전략을 모토로 삼아, 해외 경쟁사에 비해 10% 이상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10% 이상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산업은 2000년에 외형적으로도 커다란 성장을 이뤘다. 매출액은 전년의 417억원에 비해 무려 세배 이상 웃도는 1300억여원에 달했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한 경이적인 실적을 거둔 것.







2001년에는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20∼30% 정도로 늘려 책정해 놓았다. 반도체·LCD 시장의 성장 둔화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다. 그래도 내친김에 2000억원을 돌파하려는 의욕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생산품목의 다양화와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집중 투자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한 수출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리고 반도체 경기와 국내 경기 여파에 영향을 덜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테스트 핸들러, 칩 마운터, TFT LCD 핸들러, LCD 검사장비 등 주력 제품군에서 품목을 다변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들을 신속히 개발해 출시하는 한편 경쟁사에 비해서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급격한 판매 신장을 보인 칩 마운터의 경우, 가장 최근 출시한 고속범용의 「MPS1020QP」를 비롯한 고속·초정밀 제품을 위주로 미국·대만·중국 시장을 공략, 칩 마운터 매출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도 했




다.







TFT LCD 핸들러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주력이 되는 LCD 패널 크기에 맞춰 제품을 신속히 생산해 시장에서의 우위성을 지속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당기는 것도 2001년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2000년에 매출액 대비 45% 가량에 육박한 수출비중을 올해 절반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또 『지난해 12월 미국 새너제이에 설립한 현지법인인 「미래아메리카(대표 이형연)」를 발판으로 마이크론·인텔·AMD 등 미국의 대형 반도체 제조업체들에게 직접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를 얻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전체 매출액의 10% 정도를 연구개발에 투입,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로 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