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발매된 액션 RPG 「이스」는 당시에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스2」로까지 이어진 이 작품은 게임 주인공 캐릭터인 아돌 크리스틴을 스타로 만들었고 배경 음악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른 지난해말 일본 발콤이 「이스2이터널」이라는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거대한 보스 캐릭터와 전투를 벌이는 것과 같은 기존 이스 시리즈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화면과 아름다운 사운드를 자랑하는 초특급 액션 RPG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짙은 어둠이 깔린 라스티니 폐광, 휘몰아치는 눈보라, 모든 것을 얼려버린 노르티아 빙벽, 붉은 빛을 내뿜는 용암이 기분 나쁘게 흐르는 번드 브레스, 예전에는 여신들이 살았으나 지금은 마물들의 서식지로 변해버린 살몬신전 등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사실적이다.
이스 시리즈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음악 역시 전부 새롭게 녹음돼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안락함을 주면서 당신의 청각을 뒤흔들 것이다.
인터페이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며 키보드·마우스·조이패드를 모두 지원한다. 「이지 모드(easy mode)」라는 이스2이터널 특유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함으로써 액션게임에 약한 유저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사용하는 PC환경을 자동 체크해 화면표시 속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한글로 자막처리 된 DVD 애니메이션 「천년의 신전」도 볼거리다. 펜티엄 200㎒ 이상(펜티엄Ⅱ/233㎒ 이상 권장 사양), 메모리 32MB 이상(64MB 이상 권장)의 환경이 필요하다.
<이소프넷(http://www.esofnet.com) 사장 민홍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