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출신 전문 여성들이 만드는 성인 인터넷 방송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98년부터 인터넷과 통신망에 성인정보를 제공해온 드림컨텐츠(대표 김희중)가 1일 개국한 「쌩쇼」(http://www.ssangshow.co.kr)가 화제의 주인공.
쌩쇼는 드림컨텐츠가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와 KBS·MBC 등 지상파 출신 스태프들을 대거 기용해 인력을 고급화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이 사이트는 작가와 연출진 등 실무 스태프중 여성의 비율이 80% 이상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여성 스태프들은 남성보다 성을 사실적·본능적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들의 지론이다. 남성들이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중요한 여성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그려낼 수 있어 차별화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또 기존 성인 방송국들이 인터넷 자키와의 영상채팅을 중심으로 한 생방송 일변
도의 콘텐츠를 선보인데 비해 「쌩쇼」는 고품격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네티즌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엽기와 섹시함을 가미해 풀어나가는 외국어 강좌나 유흥업소 비교검색 프로그램·인터넷 자키와 함께하는 온라인 고스톱 등의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딱딱한 형식을 탈피한 「섹시 주식강좌」와 여성만을 위한 「우먼 존」, 에로영화를 전문적이고 코믹한 시각에서 풀어나가는 「무비 토크」, 성인 취향의 음악을 소개하는 「뮤직 토크」 등도 이채롭다.
평범한 남성이 네티즌들의 연애 및 성심리를 풀어서 설명해주는 「미스터 H의 고백」도 유익하다.
향후 쌩쇼는 영화·음악·연예·주식·외국어 등 성인 생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총망라하는 토털 성인 인포테인먼트 사이트를 지향한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으로 성인용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