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학습사이트 「정사모」(http://www.jungsamo.com)는 7일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방문행사를 갖는다.
약 2시간 정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행사는 서울대 재학생들이 직접 안내자가 되어 학생들과 함께 서울대 강의실과 연구실, 실험실 등을 방문하고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울산에 사는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참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정사모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정사모 관리자인 서울대 전기공학부 남근식씨(22)는 『중·고등학생들이 구체적인 목표의식을 갖고 방학을 의욕적으로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서울대 학생들과 공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계획이어서 학교 선생님으로부터는 들을 수 없는, 더욱 현실감 있는 학습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 행사는 정사모가 지난 99년 겨울방학 때부터 줄곧 해온 대학방문행사의 일환으로 하루에 10명 이상이 신청할 정도로 중·고등학생들의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정사모는 「정이 넘치는 사람들의 모임」의 줄임말로 지난 99년 당시 서울대 응용화학부 3학년 이재현군이 한국과학기술원·연세대 친구들과 함께 수학정석 문제집을 풀어주는 서비스로 시작한 무료 학습 사이트다.
정사모는 지난 가을 김대중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를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중·고생과 학부모들은 정사모 사이트를 방문해 관리자에게 신청이유와 자신의 신상을 적은 간단한 메일만 보내면 된다.
<명예기자=이경문·서울대 thankforyou@hanmail.net>